Q. 구충제(기생충약)는 주기적으로 먹어야 할까요?
현재 우리나라의 기생충 감염률은 예전보다 감소했지만, 위생 환경과 식습관에 따라서 기생충 감염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무기농 채소나 민물회, 어패류, 육회 등 날거나 덜 익힌 고기를 먹었다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하거나 위생이 낙후된 외국에 자주 드나든다면 감염의 위험이 커집니다.
마찬가지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흙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손을 입에 넣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도 감염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요
그렇다고 예방의 목적으로 너무 자주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생충도 없애고 항암효과와 항알러지 효과도 있다며 한 달에 1~2번씩 복용하신다는 분도 본 적이 있는데 보통 1년에 2번 봄,가을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일반 구충제는 가격이 저렴하고 처방 없이 약국에서 간편하게 사 먹을 수 있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기생충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
일반적으로 기생충에 대량으로 감염된다면 두통,알러지,구토,설사,복통,빈혈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증상들은 다른 원인으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므로 기생충이 원인인지는 진단 없이 감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변검사나 내시경 같은 병원 검사 과정에서 드물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약국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구충제는 토양에서 유래하는 기생충인 선충류 즉 이름도 익숙한 회충,요충,십이지장충,편충의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는 것입니다.
생선회나 육회는 몰라도 샐러드나 쌈 채소는 안 드시는 분이 안 계실 테니까요.
생선회를 자주 드셔서 찝찝하시다며 구충제를 사가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생선회나 육회를 드셔서 걱정인 분들은 병원에서 프라지콴텔이라는 구충제를 처방받아서 복용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은 선충류에만 효과가 있고 생선,육류,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조충이나 흡충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Q구충제(기생충약)의 종류, 효과, 부작용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1.알벤다졸(유명상품명:젠텔)과 플루벤다졸(유명상품명:젤콤)
오염된 채소와 토양 유래 기생충인 회충,요충,십이지장충,편충같은 선충류에 효과가 있습니다.
알벤다졸은 1일 1회 1정 복용하고 7일 후 1번 더 복용합니다.

플루벤다졸은 1일 1회 1정 복용으로 끝입니다.
알벤다졸을 2번 복용하는 것은 요충 때문이고 번거로울 수 있으나 구제범위는 더 넓습니다.
임산부는 복용하면 안됩니다.

부작용으로는 두통,알레르기,간수치 상승,구토,복통,설사가 있을수 있습니다.
간부작용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항암효과 이슈가 있을 때처럼 대량의 장기복용이 아니라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구충제 복용으로 밝혀진 부작용 사례는 많지 않다고 하네요.
2.프라지콴텔(디스토시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입니다
덜익은 돼지고기,소고기,민물고기,어패류에서 감염이 될 수 있는 조충,흡충 구제에 사용합니다.
부작용으로 졸음,두통,구토,복통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