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그레
iron acetyl-transferrin 200mg (3가 철로써 40mg) 볼그레는 철결핍성 빈혈의 예방과 치료에 쓰는 철분제이다.

철 결핍성 빈혈
철결핍성 빈혈은 철분이 부족하여 헤모글로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빈혈로 어지러움,두통,피부창백,피로,무력감,심계항진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헤모글로빈이 피를 붉게 만드는 혈색소로 우리몸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철결핍성 빈혈이 생기는 원인은 성장기 아이들이나 임신한 여성처럼 철분의 요구량은 늘어나는데 음식으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출혈성 질환,월경과다로 철분이 소실되어 생긴다.

빈혈은 성인 남성에게는 드물고 성장기 아이들이나 여성에게서 흔히 볼수 있다.
평소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빈혈을 의심해 볼수 있지만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빈혈외에도 다양하다.
어지럽다해서 무조건 빈혈은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서 피검사를 하여 빈혈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피검사를 하면 헤모글로빈 수치로 빈혈인지 확인할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헤모글로빈 수치는 15mg/dl 이다.
<성별,나이,임신여부에 따른 진단기준>
6개월-6세 : 11 mg/dl 이하
6-15세 청소년 :12mg/dl 이하
성인 여성 : 12mg/dl 이하
임산부 : 11mg/dl 이하
성인 남성 : 13mg/dl 이하
볼그레 복용법
볼그레는 단백질과 결합된 3가철 성분의 철분제로 액제와 캅셀제가 있다.
액제(10ml/1포)와 캅셀제(200mg/1캡슐)에 들어있는 철분의 함량은 40mg으로 동일하다.
1회 40mg 을 1일 1-2회 복용한다.
빈혈 환자가 철분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에 들어있는 철 원소의 함량을 확인해야한다.

<철결핍성 빈혈환자의 권장복용량>
성인 : 철 원소로 100-200mg(2-3mg/체중kg당)을 1일 3회 나누어 복용
2-12세 소아 : 철 원소로 3-6mg/체중kg당 을 1일 3회 나누어 복용
ex)10세 30kg 이면 90(경증)-180mg(중증) 을 1일 3회 나누어 복용
영아 : 10-25mg/1일 을 3-4회 나누어 복용
빈혈 환자가 철분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에 들어있는 철 원소의 함량을 확인해야한다.
볼그레의 경우 1캅셀 혹은 1포에 들어있는 철 원소의 함량이 40mg 이므로 빈혈이 심한 경우에는 적당하지 않을수 있다.
병원에서 빈혈 환자에게 많이 처방하는 훼로바유-서방정(황산2가철)과 비교하면 훼로바는 무기염 2가철 제제로 철 원소 함량이 1정당 80mg으로 볼그레의 2배이다.
빈혈이 심한 환자에게는 철 원소 함량이 높고 가격도 저렴한 훼로바가 더 적당하다.
그럼 볼그레는 훼로바 보다 철 함량도 적고 가격도 더 비싼데 왜 많이 팔릴까?
볼그레의 장점은 철분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인 위장자극이 적다는 것이다.
나도 임신했을때 보건소에소 무료로 나눠주는 철분제를 먹고 속이 타다못해 녹아내리는 것 같은 고통을 겪은 적이 있는데 후에 볼그레로 바꿔 먹고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훼로바같은 2가철 제제는 흡수도 빠르고 함량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위장자극과 변비 부작용이 심하다.
반면 볼그레는 3가철에 단백질이 결합된 형태로 위에서 위산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소장점막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위장자극이 덜하다.
때문에 빈혈이 심하지 않거나 예방목적으로 복용할때는 볼그레가 좋은 선택이 될수있고 빈혈이 심한 경우에는 어느정도 위장자극을 감수하고 훼로바 같은 2가철 제제를 복용하면 된다.
만약 위장자극이 너무 심하여 먹을수 없는 경우에는 볼그레 같은 3가철 제제와 흡수율이 더 좋은 헴철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수 있다.
훼로바와 볼그레같은 비햄철 제제는 흡수율이 5-10%정도로 낮고 헴철 제제는 20-35%로 비헴철에 비해 높은편 이다.
하지만 헴철 제제가 흡수율이 높다 하더라도 역시 철 함량이 낮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헴철만 복용하기 보다는 다른 제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볼그레 복용기간
보통 3개월 정도 복용하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6개월 정도 복용하면 철분이 부족해지면 꺼내쓸수 있는 저장철까지 보충된다.
따라서 철분제의 복용기간은 3-6개월이고 지속적인 출혈이나 생리혈이 있는 환자를 제외하고 6개월 이상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장철까지 고갈된 심한 빈혈에서는 특히 비헴철 복용시 철분의 흡수율이 80-90%까지 상승할수 있다.
복용 중간에 병원에서 피검사를 하여 적절한 복용량을 설정하고 과량으로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철분이 과하게 증가하면 독성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무력감,오심,구토,복통,빈맥,저혈압,탈수,혼수 심하면 사망에 이를수 있다.
마찬가지로 6세 이하 어린이가 사고로 과량 복용하면 중독성 사망을 일으킬수 있으므로 아이 손에 닿지 않도록 보관을 잘해야 한다.
복용시 주의사항
1.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식사시간을 피하여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식이섬유,채소의 수산,곡물의 껍질에 많은 피틴산,커피 녹차의 탄닌등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2.제산제
-비햄철은 소장에서 흡수될때 칼슘,마그네슘,아연,셀레늄 같은 다른 2가이온과 경쟁하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떨어진다.
2시간 이상 시간간격을 두고 복용하도록 한다(철분을 제산제보다 먼저 먹는것이 좋다. 우유도 마찬가지 이유이다)
3.변의 색이 검게 변할수 있는데 몸에 해로운 이상반응은 아니다.
4.비타민C를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5.피부질환,비뇨기감염등에 쓰는 테트라싸이클린계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서로 흡수를 방해한다.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거나 감염치료가 끝날때까지 철분제를 잠시 중단한다.
의료보험가로 구입

볼그레는 일반의약품이기 때문에 약국에서 구입할수 있다.
병원에서 처방받아 의료보험가로 구매하려면 피검사에서 검사수치가 보험적용 기준선 이하로 나와야한다.